선정작
압축과 팽창, <울트라바이올렛, 더스트, 메모리즈>
‘docking!’ 프로젝트의 첫해인 2018년의 포트폴리오 공모에 지원한 작가들의 수는 모두 97명(팀)이었다. 1차 포트폴리오 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선발을 거쳐 최종 선정된 것은 아티스트 듀오 ‘압축과 팽창'의 <울트라바이올렛, 더스트, 메모리즈Ultraviolet, Dust, Memories>였다.

안초롱과 김주원으로 구성된 ‘압축과 팽창’은 사진 매체로 작업하는 이들 중 보기 드문 수행성을 지닌 독특한 듀오다. 그들은 서로를 강제하는 독특한 계약을 체결한 후, 강도 높은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거쳐서 사진을 만들고, 찾아내고, 분류하고, 목록화하고, 검수한다. 이 책에서 그들이 맺은 계약은 서로의 사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골라 마음대로 잘라내고, 해당 부분을 설명하는 키워드를 임의로 부여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만들어낸 500장의 이미지가 사진책의 재료가 된다.

사진 이미지에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셀프 사진 한 장에는 자신의 얼굴 뿐 아니라 배경의 하늘, 벽, 건물, 구름, 입고 있는 옷의 섬유, 공기, 나뭇잎, 그림자 등 우리가 주목하지 않는 정보들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직 ‘주 피사체’인 자신의 얼굴에만 주목하게 되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드러내는 것만을 ‘작가의 의도’라고 부른다. ‘압축과 팽창’은 서로의 사진을 거침없이 잘라냄으로써 그 ‘의도’라는 것이 지닌 의미를 다시 묻게 한다. 보스토크 프레스는 그들이 ‘납품'한 500장의 사진 이미지의 색채 정보를 삭제해서, 단색이 되어버린 이미지로 가득한 양장본 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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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프레젠테이션 선발 장면
파이널 리스트
◆ 1차 포트폴리오 선발
보스토크 편집동인 : 김인정(방송기자), 김현호(사진비평가, 출판 편집자), 박지수(보스토크 매거진 편집장), 서정임(미술 전문기자), 이기원(사진비평가)

◆ 2차 프레젠테이션 선발
권준성(한솔제지 마케팅팀 부장, 전 한솔문화재단 팀장), 기혜경(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 김괜저(텀블벅), 김정욱(엘리펀트 스페이스 디렉터), 김현성(오보이! 편집장), 김진영(이라선 대표), 김해주(아트선재센터 부관장), 박활성(워크룸 프레스 편집장), 물질과 비물질(그래픽 디자이너), 박연주(그래픽 디자이너), 송수정(국립현대미술관 연구기획출판팀장), 여경환(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 윤율리(아카이브 봄 디렉터), 윤원화(시각문화연구자), 이로&모모미(유어마인드, 언리미티드 에디션 운영자), 임경용(더북소사이어티, 미디어버스 대표), 이도진(매거진 DUIRO 발행인), 이정민(독립 큐레이터, 더 스크랩 공동기획자), 전가경(사월의눈 대표), 정병규(북 디자이너), 정희승(작가), 한금현(현대미술기획자, 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 대표) (이상 가나다 순, 직함은 2018년 6월 기준)

◆ 후원 : 한솔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