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싱 랩 : 나의 작은 ‘잡지’를 만드는 법
김현호
이 강의의 목적은 자신의 잡지나 출판물을 만들고 싶어하는 이들이 미리 알아두면 좋을 지식과 고민들을 전달하는 데 있다. 즉 이는 잡지라는 출판물의 특징과 역사, 다양한 출판 생태계에 대한 이해, 잡지를 위한 글쓰기와 글 다듬기, 사진가와 디자이너, 필자 등 여러 작업자들과의 협업 방식, 나아가 효율적인 제작과 유통에 이르는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다.
풀 죽은 작업자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
김신식
본 강의는 새로움·참을성·캐릭터·결합·조직이라는 다섯 가지 관점 아래 오늘날 작업과정의 의미를 되묻고자 한다. 이는 수강생과 함께 기존 제도권에서 벌어지는 ‘작업의 수업’을 향한 개선책을 모색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책의 바다로 간다
강의_정병규, 진행_정재완
이 강의는 주로 북디자인을 다룬다. 그러나 일반적인 의미의 북디자인만 다루지는 않는다. 책이라는 사물을 설계하고 짓는 총체적 행위로서의 북디자인의 역사와 현재를 폭넓게 가르치고 배운다. 수업은 디자이너 정병규가 선택한 몇 권의 책을 실마리로 진행된다. 이 책들은 정병규가 디자인하거나, 혹은 현재의 디자인에 나름의 의미와 변곡점을 만들어낸 역사적 책들이다. 해당 책이 지닌 디자인적 구조와, 그것이 놓인 역사적, 인문학적 맥락을 풍부하게 독해한다. 책에서 이미지와 텍스트가 구성되는 일반적인 원리를 배운다. 특히 과거와 현재의 디자이너들이 어떤 문제를 만났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려 하는지를 다룬다.
감정의 역습:내가 얕보았던 감정을 사진으로 마주한다는 것
김신식
해외 사진작가의 작품을 감정이란 렌즈로 들여다보면서, 우리가 가벼이 지나쳐왔던 여러 감정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왜 중요한지 눈의 능력을 살펴보는 자리입니다.
지금/여기에서의 젠더 크리티시즘
손희정
젠더 크리티시즘은 한 사회에서 젠더와 섹슈얼리티가 어떻게 구성되고 위계화되는가를 살펴보고 이를 분석함으로써 지배적인 성체계 자체에 질문을 던지는 페미니스트 비평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대중문화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와 내러티브를 아우르며 젠더 크리티시즘을 시도한다. <보스토크>의 강좌 기획자의 의도대로 ‘정답’을 내놓기보다는 “서로에게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이기를 기대한다.
보스토크 뷰어:편집장의 매거진 가이드
박지수
1호부터 10호까지 보스토크 매거진을 함께 보고 읽고 따져보는 프로그램입니다. 편집장의 안내와 변명에 따라 각 호마다의 문제의식과 접근방식을 살펴보면서 좀 더 즐겁고도 비판적으로 보스토크 매거진을 통독하는 시간입니다. 부록으로 좌충우돌 편집후기를 듣거나 특정 기획이나 코너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Q&A 시간도 마련됩니다. 보스토크 매거진을 이미 읽은, 아직 안 읽은, 앞으로 읽고 싶은 분 모두 함께할 수 있습니다.
사진-텍스트-디자인의 다섯 가지 이슈
전가경
사진은 그 자체로서 메세지를 지니는가? 사진과 텍스트(문자언어)가 만났을 때 일어나는 화학작용이란 무엇인가? 사진 발명 이후 대중매체로 파고든 사진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가? 그 과정에서 사진과 텍스트의 관계를 주선하는 디자인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강연은 이러한 여러 질문을 산발적으로 던지며 총 6회에 걸쳐 관련 이슈를 살펴본다. 이 강연은 지난 봄 시즌에 진행된 보스토크 1차 강연을 잇는 사진-텍스트-디자인 심화 과정이다. 
혼 작:너무도 당연했지만 그래서 제쳐둔 쓺의 시간
김신식
이 강의는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 아래 내가 본 것을 꼼꼼하게 해석하고 표현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가령 평일 낮 백수의 심정을 어떻게 글로 풀어볼 수 있을까요. 카페에 들어가 어느 자리에 앉을지 고민하는 이의 심리를 어떤 식으로 소묘해볼 수 있을까요. 그런 가운데 홀로인 내가 사회와 단절하지 않은 채 세상을 관찰하고 시선을 건넨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보고 쓰면서 어떻게 이 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도모하며 내가 누구인지 그 실마리에 가닿을 수 있을까요. 이제 당신에게 혼술과 혼밥에서 ‘혼작’을 제안합니다. 너무도 당연했지만 그래서 제쳐둔 쓺의 시간을. 필요한 홀로됨의 시간을.
에디토리얼 랩:잡지 실무 워크숍
책임 강사_서정임
보스토크 렉처 프로젝트의 첫 워크샵인 “에디토리얼 랩""은 자신의 잡지를 직접 만들어보기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매거진 편집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경험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입니다. 잡지의 창간 기획부터 창간호의 내용 구성, 협업과 원고 청탁, 인터뷰 진행, 교정교열과 원고 다듬기, 디자이너와의 협업, 제작과 유통 등에 대한 여섯 개의 과제를 통해 잡지의 실무를 경험합니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취재와 편집, 잡지 창간 경험을 가진 에디터들로 구성된 보스토크 매거진 동인들과 함께 자신의 잡지를 구상하고 그것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실습하게 됩니다. 창간기획서와 원고청탁서, 목차 구성 기획안, 배열표, 제작발주서 등 실제 잡지 현장에서 사용되고, 독립출판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서식과 참고자료들이 제공됩니다.
사진, 텍스트 그리고 디자인의 관계망에서 살펴보는 잡지의 단면들
전가경
총 6회로 구성된 강연은 사진과 텍스트(문자언어)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행위를 통해 잡지의 역사와 오늘을 살펴본다. 1회에서 3회까지는 사진과 글을 조화시키는 아트디렉팅이라는 디자인 행위를 통해 구미권의 역사적 잡지들을 개괄한다. 3회 부록물로서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잡지디자인의 지형을 재고하며, 지난 십여년간 발행된 주요 국내외 잡지를 되짚어 본다. 1~3회가 구미권에 초점을 둔다면, 4회는 한국 잡지 아트디렉팅의 한 단면을 설명한다. 한국에서 첫 아트디렉팅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1970년대 잡지 <뿌리깊은나무>와 아트디렉팅의 완숙미를 보여주는 1980년대 <마당>을 비교분석한다. 마지막 2회에서는 시선을 책으로 돌린다. 잡지는 주제, 형식, 발행주기 면에서 점차 책과 잡지의 중간형태를 띄어가고 있다. 1990년대까지 상업 잡지가 연명했다면, 2000년대 이후 잡지는 축소지향적임과 동시에 각개전투의 양상을 보인다. 새로운 유형의 잡지에 독립출판 씬에서 등장하는 책의 편집과 디자인은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사진책을 다루는 5회에서는 사진 중심의 다양한 서사 전개 방식을, 마지막 6회에서는 이야기꾼 존 버거와 디자이너 리처드 홀리스를 통해 이들이 협업했던 세 종의 책들을 사진, 텍스트, 디자인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얼굴 없는 표면:영화 속의 모호한 사진에 대하여
유운성
여전히, 영화적 이미지의 존재론은 사진적 이미지에 대한 숙고 없이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둘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는 종종 정지와 운동이라는 개념을 통해 포착되었다. 하지만 운동의 환영을 만들어내는 연속사진의 영사(projection)라는 과정은, 사실 사진적 이미지의 근본적인 모호함을 은폐하는 수단이기도 했던 것이다. 언뜻 형체나 의미를 식별하기 힘든 모호한 사진들이 영화 속에 나타날 때마다, 우리는 영화적 이미지를 지탱하는 동시에 뒤흔드는 불안한 지반으로서의 사진의 힘을 감지하게 된다.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 흔들리는 형체를 찍은 사진, 과다 노출된 사진,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진, 특정 부분이 과도하게 확대되어 물질성이 부각된 사진 등이야말로 영화와 가장 심오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진들이라 할 수 있다. 본 강의에서는 이처럼 모호한 사진들이 의미심장하게 활용되고 있는 영화적 사례들을 통해 영화와 사진의 관계를 재고해 보고자 한다.
섣부른 예감:동시대 사진들의 이상한 풍경
김신식, 김현호, 박지수
지금 사진의 세계는 이미지를 생산하는 젊고 왕성한 작업자들로 가득하다. 사진은 전통적으로 보는 이들을 강렬하게 잡아끌어 ‘작가’로 만드는 매혹을 지닌 매체다. 상대적으로 기술적 장벽이 낮고, 습작 단계에서도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기묘할 정도로 드러난다. 이 강좌의 목표는 지금 한국과 외국의 곳곳에서 독버섯처럼 마구 자라나는 작업자들의 사진을 최대한 ‘많이 보는’ 데 있다. 강의는 홍대 엘리펀트 스페이스에서 팀 티칭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보스토크 매거진의 편집장인 박지수가 국내 작업자들의 작업을, 편집 동인인 김신식과 김현호가 국외 작업자들의 작업을 소개한다. 작업에 대한 무리한 의미 부여보다는 생동하는 사진 이미지를 함께 감각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적 재현의 작동:2017년 미술 전시를 돌아보면
윤원화
2017년의 전시장에서는 반드시 사진 작가의 전시가 아니라 해도 다양한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은 여전히 가장 일반적인 재현의 수단으로 통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사진은 종종 불투명한 이물감으로 의도치 않게 관객의 눈길을 끈다. 한 해를 결산하면서 사진을 통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나눈다.